10/10 Exceptional
31 May 2025
경주 이재호텔 숙박 후기 (2박 3일)
2025년 5월 29일부터 2박 3일간 경주 이재호텔에 머물렀습니다.
모던한 감성과 일본 료칸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는 고급스럽고 정갈한 분위기의 호텔이었고, 첫인상부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체크인도 간편했고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했는데, 그중 권현우 직원님의 세심하고 따뜻한 응대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객실은 넓고 청결했으며, 나무 욕조가 있는 욕실과 아로마 오일 선택 서비스, 허브 티 제공 등 작은 디테일들이 숙박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주었습니다.
식사는 석식과 조식 모두 정성스럽고 훌륭했습니다.
석식은 사시미, 도미 조림, 테이블에서 구워먹는 고기와 야채, 밥과 국까지 제대로 된 구성으로 나왔고, 조식은 깔끔한 전복죽과 물김치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프라이빗 독채탕도 매일 90분간 이용할 수 있어 힐링하기에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위치로, 불국사와는 가깝지만 첨성대, 동궁과 월지, 천마총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멀어 택시 이동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밤에는 주변 상권이 매우 한산해 고스트타운처럼 적막한 분위기였습니다.
또 다른 아쉬움은 호텔 전체 공간에서 재생되는 음악이 반복적이고 불편한 수준이었다는 점입니다. 식사 중 45분 내내 반복되는 크리스마스 음악은 분위기와 맞지 않았고, 예민한 분들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실, 서비스, 식사, 스파 모두 훌륭했고, 특히 직원들의 친절함이 숙박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음 경주 여행에서도 다시 고려하고 싶은 호텔입니다.
Wonjung
Wonjung, 2-night trip